기획재정부는 15일 방기선 정책조정국장(사진)을 차관보에 임명했다. 차관보는 이찬우 전 차관보가 지난달 사표를 제출한 이후 공석이었다. 방 신임 차관보(행정고시 34회)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기획예산처에서 공직을 시작했으며 기재부 복지예산과장, 경제예산심의관 등 정책·예산 분야 보직을 거쳤다.
기획재정부는 차관보에 방기선(53) 전 기재부 정책조정국장을 임명했다고 15일 밝혔다.방 차관보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행정고시 34회로 공직에 들어온 뒤 기재부 정책조정국장, 경제예산심의관을 맡는 등 정책·예산 분야에서 중요 보직을 거쳤다.정책조정국장 시절엔 혁신성장본부 팀장을 겸직하며 규제개선, 기업투자확대, 창업·벤처 지원, 중소기업·소상공인 현장 소통 등 혁신성장 지원을 위한 활동을 펼쳤다.이전에는 기재부 복지예산과장, 국토해양예산과장에 이어 외교부 로스앤젤레스 총영사관 부총영사, 대통령비서실 경제금융비서관실 선임행정관 등으로도 일했다.방 차관보는 소탈하고 상대방 의견을 귀담아듣는 성품으로 알려졌다.다양한 관점에서 사안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이해관계를 조정하는 능력이 탁월하다는 내부 평가를 받는다./연합뉴스
한국당 고발 '적자국채 발행 의혹' 함께 수사할 듯경제정책 결정 과정에서 얻은 비밀을 누설했다며 기획재정부가 신재민 전 사무관을 고발한 사건을 서울서부지검이 수사하게 됐다.서울중앙지검은 "신 전 사무관에 대한 고발사건을 최근 서울서부지검으로 이송했다"고 14일 밝혔다.검찰은 신 전 사무관의 폭로 내용과 관련해 자유한국당이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을 고발한 사건을 서울서부지검이 수사 중인 점을 감안해 이같이 결정했다.서울서부지검은 두 사건을 병합해 수사할 것으로 보인다.기재부는 신 전 사무관이 KT&G 관련 동향보고 문건을 외부에 유출한 행위, 적자 국채 추가발행에 대한 의사결정과 청와대 협의 과정을 외부에 공개한 행위가 공무상비밀누설과 공공기록물관리법 위반에 해당한다며 지난 2일 고발장을 냈다.한국당은 지난 7일 김 전 부총리와 차영환 전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이 민간기업인 KT&G와 서울신문에 사장 교체 압력을 넣고, 청와대는 적자 국채를 발행하도록 지시한 의혹이 있다며 직권남용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국고손실 혐의로 고발했다.신 전 사무관이 고발 이튿날인 지난 3일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고 잠적하면서 내부 문제제기에 대한 '입막음용' 고발을 철회해야 한다는 여론도 일었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지난 9일 고발 취소 여부에 대해 "방침이 정해진 것은 없지만 개인적으로 깊이 검토하겠다"고 말했다./연합뉴스
기획재정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에 김회정 국제통화기금(IMF) 대리이사가 임명됐다.김 신임 차관보(52·행정고시 32회)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나와 기재부 대외경제국장과 국제금융협력국장 등 국제금융·대외협력 분야 요직을 거쳤다. 국제부흥개발은행(IBRD) 대리이사와 IMF 대리이사를 지내 글로벌 네트워크가 풍부하고 세계 경제에 대한 이해가 깊다는 평가다.성수영 기자 s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