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들이 추천하고 싶은 건강기능식품 브랜드로 동원F&B 'GNC', 화이자 '센트롬', 암웨이 '뉴트리라이트' 등을 꼽았다.반면 국내 대표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지도가 높은 KGC인삼공사의 ‘정관장’을 추천하겠다는 의향은 평균 수준이었다.18일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최근 1년 간 건강기능식품을 구입한 사람들이 해당 브랜드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잘 알려진 제품이라서’(44%)였다. 이어 ‘믿을 수 있는 상표여서’(30.9%), ‘친구나 주변 아는 사람의 권유로’(24.6%), ‘잘 알려진 유명한 상표여서’(18.3%) 등이었다.이번 설문조사는 만 20~69세 성인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지난 5~7월 이뤄졌다.이번 조사에서는 제품을 직접 먹어본 소비자들의 추천 의향은 해당 브랜드의 유명세와 비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소비자들이 구입한 적이 있는 건강기능식품 판매업체로는 홍삼 브랜드 ‘정관장’을 만드는 KGC인삼공사가 27.4%로 가장 높았고 종근당건강은 11.9%로 2위였다. 그러나 구매 경험자 가운데 KGC인삼공사 제품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응답한 사람은 81.5%, 종근당건강 제품을 추천할 의향이 있다고 말한 사람은 80.6%에 그쳤다. 평균(80.6%) 수준이다.조사 대상 가운데 추천 의향이 가장 높은 회사 브랜드는 동원F&B의 GNC(96.2%)였다. 동원F&B는 건강기능식품 브랜드 GNC로 다양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 화이자의 ‘센트룸’(91%), 암웨이의 ‘뉴트리라이트’(89.9%)도 비교적 높았다. 이들 브랜드의 구매경험률은 GNC가 3.3%였고 화이자가 4.6%, 암웨이가 3.8%였다.추천 의향 설문조사에서 브랜드별 구매 건 수는 정관장 245건, 종근당건강 126건, GNC 31건, 센트롬 38건, 뉴트리라이트 75건 등이다.협회 관계자는 “건강기능식품의 주요 구매층인 40~60대는 섭취 뒤 효과가 빠르게 느껴지지 않으면 비슷한 효능을 가진 다른 기능성 원료로 바꾸는 경향이 있다”이라고 말했다.양병훈 기자 hun@hankyung.com
정관장은 우리나라 홍삼의 대표 브랜드다. KGC인삼공사는 글로벌 종합 건강기업으로 도약을 도모하는 한편 정관장 가맹점 사업자와의 상생에 힘을 쏟아왔다. KGC인삼공사 정관장은 프랜차이즈산업 선진화를 이끈 공로로 지난 13일 열린 ‘2018 제19회 한국프랜차이즈대상’에서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정관장은 전국 700여 곳의 가맹점을 갖고 있다. 적극적인 마케팅과 온라인몰 운영, 가맹점 매출 연계, 점포 환경 개선 지원 등의 활동을 펼쳐왔다. 가맹점 사업자에 대한 교육 코칭 제도도 운영 중이다.주요 정책을 펼칠 때는 가맹점주와 사전 협의를 거치고, 상생 지원금 등으로 가맹점의 지위를 실질적으로 보장했다. 가맹점과의 상생 문화 확산에도 노력해왔다. 각종 인재육성사업과 어린이복지사업, 상생기반 경영, 전 세계적으로 추진 중인 그린경영 동참 등을 통해 윤리적 사회적 기업의 의무를 다하고 있다.KGC인삼공사는 자사 온라인몰인 ‘정몰’과 정관장 가맹점과의 연계를 통해 본사-가맹점 간 상생 프로그램을 구축해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O4O(Online for offline)’ 시스템 기반인 가맹상생 프로그램은 ‘정몰’에서 구매한 제품을 가맹점으로 연계해 가맹점의 매출 증대, 소비자의 구매 편의성 확보, 온라인 유통 시장 강화라는 성과를 동시에 이뤄냈다. 매년 공정한 평가로 우수 가맹점을 선정, 시상식을 진행하고 단체 해외여행 등 다양한 포상제도도 운영 중이다.정관장이 프랜차이즈로서의 명성을 쌓을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품질이다. 원료부터 판매에 이르는 전 단계의 품질 관리를 철저히 하고, GMP 인증과 HACCP인증 등을 확보해 ‘믿을 수 있는 제품’이라는 신뢰가 쌓였다. 연구개발(R&D)을 통해 다양한 제품군을 개발해 10~20대를 위한 홍삼, 어린이를 위한 홍삼, 중장년층 여성을 위한 홍삼 등으로 시장을 세분화했다.정관장은 또 미국 중국 대만 일본 40여 개국에 수출하며 홍삼의 위상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사업다각화에 나서면서 프리미엄 홍삼 화장품 ‘동인비’로 화장품 시장에도 진출했다. 또 신개념 홍삼 체험형 스토어 ‘라운지 1899’를 운영해 청년층과 외국인에게도 알리고 있다. 본사의 이 같은 노력이 가맹점의 이익 창출을 위한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종림 KGC인삼공사 국내사업본부장은 “가맹점 사업자들의 성공이 KGC인삼공사의 성공이라는 일념으로 상생 관계를 유지하며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한다”며 “진정한 소통과 신뢰를 바탕으로 가맹점과 상생 협력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롯데마트가 추석 선물 시장을 겨냥해 홍삼 제품을 내놨다. 정관장의 절반 수준 가격이다.롯데마트는 자체브랜드(PB) ‘해빗’을 통해 가격을 크게 낮춘 홍삼정과 홍삼스틱 2종을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해빗 홍삼정’은 6년근 홍삼농축액 100% 제품이다. 면역력을 높이는 성분인 사포닌을 파괴하지 않기 위해 저온에서 농축 제조했다. ‘해빗 홍삼정스틱’(사진)은 스틱포 형태로 섭취와 휴대가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6년근 홍삼에 감초, 칡뿌리, 대추를 함께 넣어 쓴 맛은 줄이고 홍삼의 풍미와 영양을 담았다.롯데마트가 자체브랜드로 홍삼 제품을 내놓은 이유는 수요가 계속 늘어나고 있어서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홍삼 시장 규모는 2016년 생산액 기준 9900억원으로, 전체 건강기능식품 시장 규모인 2조1260억원의 46.6%에 달한다.이번에 선보이는 홍삼정·홍삼스틱은 품질 면에서도 기존 제품과 경쟁할 만하다는 게 롯데마트의 설명이다. 두 제품은 모두 GMP(품질관리기준)와 HACCP(식품안전관리인증기준) 인증을 받은 김포파주인삼농협이 생산한다. 원료 수급부터 제품 생산까지 일괄적으로 진행해 마진을 줄이고 품질은 높였다.롯데마트 관계자는 “이번에 선보인 제품은 핵심 성분인 ‘진세노사이드’ 함량이 홍삼시장 1등 브랜드 제품보다 많다”고 설명했다. 해빗 홍삼정은 1병(240g) 기준 9만원, 해빗 홍삼정스틱은 30포(300mL) 기준 4만8000원이다.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