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라면세점 김포공항점이 9일 문을 열었다. 이로써 신라면세점은 인천·김포·제주공항 등 국내 주요 공항 세 곳에 모두 입점했다.

신라면세점 김포공항점은 730㎡ 규모다. 발렌타인 조니워커 KT&G 아이코스 등 주류·담배 브랜드 100여 개를 판매하는 주류·담배 매장과 정관장 롱샴 코치 등 식품 및 패션·잡화 브랜드 30여 개를 판매하는 패션·잡화 매장으로 이뤄져 있다. 주류·담배 매장은 신라면세점이 단독으로 운영한다.

신라면세점이 들어선 자리는 원래 시티플러스 면세점이 있던 곳이다. 시티플러스가 지난해 4월 임차료 체납으로 계약을 해지하자 공항공사는 새 사업자 선정에 나섰다. 신라면세점을 운영하는 호텔신라는 롯데면세점과 마지막까지 경합을 벌이다 입찰에 성공했다. 김포공항점의 추정 매출은 연간 600억~700억원 규모다. 계약 기간은 5년이다.

호텔신라는 국내 면세점 중 공항에 가장 많은 매장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선 인천공항 1·2터미널과 제주공항에 면세점을 두고 있다. 해외에선 2014년 10월 싱가포르 창이공항을 시작으로 마카오공항, 홍콩 첵랍콕공항 등에도 매장을 냈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국내 3대 공항과 아시아 3대 공항 모두에 면세점을 선보이면서 ‘글로벌 트로이카’를 완성했다”고 설명했다.

신라면세점은 김포공항점 개점을 기념해 다양한 이벤트를 준비했다. 이달 31일까지 1달러 이상 구매한 소비자에게 황금열쇠를 비롯해 서울 신라호텔 뷔페 ‘더 파크뷰’ 2인 식사권, 신라면세점 선불카드 10만원 등 경품이 마련된 추첨 행사를 연다.

안효주 기자 j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