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기해년(己亥年)이 시작되는 다음 주에는 소비자물가 동향과 외환보유액, 대부업실태조사 결과 등이 발표된다.통계청은 오는 31일 12월·연간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앞선 11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0% 올라 10월에 이어 2개월째 2%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2%대 상승세가 3개월 연속 이어질지 주목된다. 11월에 유류세 인하로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 가격이 내렸지만, 서민들이 많이 쓰는 등유는 유류세 인하 대상에서 빠지며 6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같은 날 기획재정부는 2019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을 확정해 각 부처에 통보한다.내달 3일에는 올해 상반기 기준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가 나온다.대부업 실태조사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행정안전부가 함께 실시하는 것으로 우리 국민이 대부업체에서 빌려 쓴 자금의 규모 등이 공개된다.지난해 말 기준 대부업체 대출 규모는 16조500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같은날 오후에는 금융당국과 금융 협회장,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하는 범금융 신년인사회가 열린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모두 참석하는 만큼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한국은행은 오는 1월4일 2018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을 공개한다.11월 말에는 전달보다 소폭 증가한 4029억9000만달러로, 지난 9월(4030억달러)에 이어 월간 기준 역대 2위 기록을 세운 바 있다.외환보유액은 경제 규모가 커지며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측면이 있다. 다만 달러화 강세가 불거지면 다른 통화로 표시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들면서 외환보유액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3일 범금융 신년인사회에 금융권 거물들 한자리에2019년 기해년(己亥年)이 시작되는 다음 주에는 소비자물가 동향과 외환보유액, 대부업실태조사 결과 등이 발표된다.통계청은 31일 12월과 연간 소비자물가동향을 발표한다.앞선 11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0% 올라 10월에 이어 2개월째 2%대 상승세를 이어갔다.2%대 상승세가 3개월 연속 이어질지 주목된다.11월에 유류세 인하로 석유류를 포함한 공업제품 가격이 내렸지만, 서민들이 많이 쓰는 등유는 유류세 인하 대상에서 빠지며 6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올랐다.같은 날 기획재정부는 2019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집행지침을 확정해 각 부처에 통보한다.3일에는 올해 상반기 기준 대부업 실태조사 결과가 나온다.대부업 실태조사는 금융위원회·금융감독원과 행정안전부가 함께 실시하는 것으로 우리 국민이 대부업체에서 빌려 쓴 자금의 규모 등이 공개된다.지난해 말 기준 대부업체 대출 규모는 16조5천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같은날 오후에는 금융당국과 금융 협회장, 금융회사 최고경영자(CEO)들이 참석하는 범금융 신년인사회가 열린다.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최종구 금융위원장,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윤석헌 금융감독원장이 모두 참석하는 만큼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된다.한국은행은 4일 2018년 12월 말 외환보유액을 공개한다.11월 말에는 전달보다 소폭 증가한 4천29억9천만달러로, 지난 9월(4천30억달러)에 이어 월간 기준 역대 2위 기록을 세운 바 있다.외환보유액은 경제 규모가 커지며 자연스럽게 증가하는 측면이 있다.다만 달러화 강세가 불거지면 다른 통화로 표시한 외화자산의 달러화 환산액이 줄어들면서 외환보유액이 일시적으로 감소할 수 있다./연합뉴스
한국은행이 금리 정책의 가늠자가 되는 ‘물가안정목표’를 연 2%로 유지하기로 했다. 3년마다 목표를 재설정해야 한다는 규정은 없앤다. ‘물가 목표는 특별한 일이 없으면 2%로 고정하겠다’는 메시지다.한은은 26일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내년 이후 물가안정목표를 확정했다. 2016~2018년 목표와 동일하게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 동기 대비) 기준 2%로 유지한다는 내용이다.달라진 것은 적용 기간을 특정하지 않기로 한 점이다. 지금까지는 3년마다 목표를 다시 설정하게 돼 있었다. 한은 관계자는 “2010년부터 작년까지 평균 물가 상승률이 1.9%였고 변동성도 크지 않았다”며 “물가 목표를 변경할 필요성이 예전보다 작아졌다”고 설명했다.세계적으로 저물가 기조가 고착화하면서 앞으로 물가 상승률이 2%를 훌쩍 넘기는 인플레이션은 나타나기 힘들다는 판단도 있었다. 해외에서도 10년 이상 물가안정목표제를 운영하는 26개국 중 미국, 일본 등 17개국은 적용 기간이 없다.전문가들은 이번 조치가 통화정책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물가안정목표는 통화정책 방향을 안내하는 등대 역할을 한다. 가령 물가 상승률이 목표치를 웃도는 현상이 이어지면 한은은 정책 방향을 긴축으로 잡는다. 시장도 목표 대비 물가 수준을 보고 한은의 금리 결정 방향을 예측한다. 그런데 물가안정목표 자체가 자주 바뀌면 정책 방향을 예측하기 어려워진다. 한은은 물가안정목표를 1998년 도입한 이후 여덟 차례 바꿔 경제 주체에 혼란을 줬다는 지적이 많았다.한은은 물가 상황에 대한 이해를 높이기 위해 국민과의 소통도 강화하기로 했다. 내년부터 물가안정목표 운영 상황 점검 보고서를 1년에 두 번 정례적으로 발간하고 이와 관련해 총재 기자간담회도 연다. 한은이 물가만 전문으로 다루는 보고서를 발표하는 것은 처음이다.이환석 한은 조사국장은 “최근 국제 유가 급등락으로 국내 물가가 출렁이는 현상이 나타나면서 물가 상황을 국민에게 잘 설명해야 할 필요성이 커졌다”고 설명했다.서민준 기자 moran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