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트북 플래시, 겉은 아날로그 감성, 속은 강력한 무선·보안기능
삼성전자가 내놓은 노트북 ‘삼성 노트북 플래시(Flash)’는 기존 제품과 차별화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끄는 제품이다. 세련된 도트 무늬가 들어간 린넨 화이트, 트윌 차콜, 소프트 코랄 등 3개 색상의 커버 디자인으로 독창성을 나타낸다.

키보드는 아날로그 타자기를 연상시키는 레트로 감성으로 표현했다. 편안하면서도 시각적인 특별함을 제공한다고 회사 측은 설명한다. 각각의 키 캡은 곡선형으로 만들어 마치 장인이 하나하나 다듬은 듯한 느낌을 준다. 입체적인 질감의 팜 레스트는 노트북 사용 중 손바닥과 손목이 닿을 때 금속 소재와 다른 따뜻한 느낌을 준다.

성능도 업그레이드했다. 인텔의 최신 ‘802.11 ac 2×2’ 기가비트급 무선랜 카드가 장착됐다. 고해상도 동영상 파일도 빠르게 내려받을 수 있다. 보안시스템도 강화했다. ‘삼성 노트북 Flash’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 10’ 운영 체제의 윈도 헬로 기능과 지문인식 기능으로 무장했다. 키보드에 있는 지문인식 센서를 이용해 빠르고 안전하게 로그인할 수 있다. 또 삼성의 독자 소프트웨어인 ‘시크릿 폴더’를 통해 사용자 본인의 계정으로 로그인할 때만 폴더 안의 개인정보 등 각종 파일과 자료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 노트북 Flash’에는 13.3인치 풀HD 해상도의 광시야각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왜곡 없이 선명한 화면을 즐길 수 있다. USB C타입 포트를 통해 스마트폰 등 다양한 외부 기기들과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 마이크로SD보다 읽기 속도가 5배가량 빠른 차세대 저장매체인 UFS(Universal Flash Storage) 카드도 지원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텔, 마이크로소프트, KT와 협력을 통해 감각적인 디자인, 강력한 무선 인터넷, 강화된 보안 등 밀레니얼 세대가 원하는 장점을 갖춘 제품으로 만들었다”고 말했다. 가격은 NT530XBB-K24W 모델 기준으로 81만원이다. KT 전용 모델을 구입한 고객은 KT 기가 인터넷과 올레TV를 월 8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오상헌 기자 ohyea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