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럭셔리 세단 S90, 3040세대 사로잡는다
볼보자동차코리아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가 집계한 올해 신규 등록 대수에서 볼보는 1월부터 11월 말까지 7925대의 차량을 판매했다. 작년 동기 대비 23.5%의 성장세를 기록했다. 이는 수입차 전체 평균(13%)을 훨씬 웃도는 것이다. 연간으로도 볼보는 2014년 이후 5년 연속 20%가 넘는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같은 추세라면 올해 판매 목표인 8500대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볼보가 빠른 시간에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존재감을 각인시키며 성장을 이어가고 있는 비결로는 △탄탄한 모델 라인업 △높은 품질 △축적된 안전 노하우를 기반으로 한 첨단 안전 장치 △공격적인 가격 책정 등이 꼽힌다.

30·40세대 판매량 증가 이끌어

볼보는 2016년, 12년 만에 완전 변경한 신형 XC90을 시작으로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C60과 콤팩트 SUV XC40 등 경쟁력 높은 신차를 매년 선보여왔다. 이를 기반으로 현재 엔트리 모델인 크로스 컨트리(V40)를 시작으로 SUV 라인업과 세단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고객 수요를 공략한 모델 라인업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토르의 망치로 대변되는 새로운 패밀리룩과 ‘인간 중심’의 철학으로 섬세하게 풀어낸 기능성, 심플함이 공존하는 스칸디나비안 디자인, 동급 최고의 반자율주행 시스템을 기본 적용해 큰 호응을 얻었다.
볼보 럭셔리 세단 S90, 3040세대 사로잡는다
올해 볼보 자동차를 구매한 고객의 연령대를 보면 30·40세대 고객이 절반(48.7%)을 차지한다. 다른 독일 프리미엄 브랜드와 비교해 높은 비율을 기록했다. 구매 유형에서는 69.4%가 개인 구매 고객이다. 볼보가 가장 젊고 역동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증거로 꼽힌다. 여기에 볼보는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67% 이상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세단 시장 공략 확대를 위해 가격 경쟁력을 높이고 상품성을 강화한 2019년식 S90을 출시했다. 이를 통해 새로운 프리미엄 세단을 찾는 신규 고객층을 흡수하며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볼보 럭셔리 세단 S90, 3040세대 사로잡는다
동급 최고 상품성

새롭게 선보이는 S90은 볼보의 최신 기술이 반영된 파워트레인과 반자율주행 시스템, 편의사양을 적용한 플래그십 세단이다. 연료 효율성은 높이고 배출가스는 줄일 수 있도록 설계된 드라이브 E파워트레인을 적용해 4기통 2.0L 가솔린 엔진임에도 불구하고 최고 출력 254마력, 최대 토크 35.7㎏·m의 파워풀한 성능을 갖췄다.

시스템과 운전자의 선호도에 따라 에코, 컴포트, 다이내믹, 개인 등 4가지 모드를 지원하는 드라이브 모드 셀럭터 및 다이내믹 섀시가 기본 장착돼 운전의 재미를 더했다. 또 파일럿 어시스트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등 볼보의 최신 반자율주행 기술과 시티 세이프티, 도로 이탈 방지 및 보호, 사각지대 정보 등과 같은 동급 최고의 안전 장치가 기본 장착됐다.

인테리어 트림 및 사운드 시스템 등 일부 편의사양에 따라 모멘텀(5930만원)과 인스크립션(6590만원)으로 구분된다. 세단 시장 공략을 위해 2018년형 모델 대비 600만원 낮은 가격으로 책정됐다. 또 업계 최고 수준인 5년·10만㎞ 무상 보증을 제공해 더 합리적인 조건으로 럭셔리 세단의 소유자가 될 기회를 제시했다는 평가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