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은 최저 연 3.5%의 고정금리를 제공하는 중고차 할부금융 상품 ‘디지털 중고차론’을 24일 출시했다. 보통 연 7~9%에 달하는 중고차 할부금융 금리를 크게 낮췄다.

중고차 할부금융 금리가 최저 연 3.5%인 것은 이례적이라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예컨대 중고차 구매를 위해 고객이 디지털 중고차론을 통해 1500만원을 대출받으면 48개월간 매달 33만5000원(연 3.5%)을 내면 된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디지털 중고차론은 금리가 낮은 데다 모바일을 통해 이용 방법이 쉽고 간편한 게 특징”이라고 강조했다. 별도 서류도 필요하지 않다. 기존 현대캐피탈 중고차 할부금융 상품은 고객이 중고차 매장에서 이용한도와 금리를 확인한 뒤 신청서와 구비서류를 제출하고 승인 결과를 기다려야 했다.

디지털 중고차론은 이용자가 모바일에서 이용 신청을 누르면 고객 계좌로 대출금 송금까지 바로 이뤄진다. 또 중도상환수수료를 없애 자금 사정에 따라 언제든지 추가 비용 없이 상환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캐피탈은 이 상품 출시를 기념해 ‘중고차 안심 동행’ 이벤트를 마련했다. 다음달 31일까지 디지털 중고차론 이용자를 대상으로 구매 자동차에 대한 차량 검사부터 계약 체결에 이르는 모든 과정을 전문가가 동행해 지원해준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