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액·다변화에도 유리…창업 초기부터 글로벌화 고려해야"

창업 후 해외진출에 눈을 떠 수출을 빨리 시작할수록 수출액 증가율이 높아지며 실적목표 달성에 유리해진다는 분석이 나왔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2004∼2017년 창업해 수출실적을 기록한 2만7천493개사의 특징을 분석한 결과 설립연도부터 수출을 시작한 기업은 평균 2.5년 만에 수출 100만달러를 달성했다고 18일 밝혔다.

반면 설립 2∼7년 만에 처음 수출한 기업은 100만달러 달성까지 4.8년이, 설립 8년 이후 수출에 나선 기업은 10년이 넘었다.

평균 수출액도 설립연도부터 수출한 기업이 작년 기준 316만달러로, 설립 8년 이후 수출한 기업(144만달러)의 2배가 넘었다.

매년 수출을 해온 기업의 수출 대상국과 품목은 5.5개국, 9.3개로 수출을 늦게 시작한 기업을 크게 상회했다.

상위 10대 수출품목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29.8%로 수출품목이 다변화됐다.

국제무역연구원 장현숙 연구위원은 "기업은 창업 초기 단계부터 필수적으로 글로벌화를 고려하고, 정부는 창업기업의 해외 진출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무협 "창업후 해외진출 빠를수록 수출실적도 높아진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