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월드랠리팀 '전설의 드라이버' 롭 영입
현대자동차 월드랠리팀이 월드랠리챔피언십(WRC) 9년 연속 종합우승 경력의 세바스티앙 롭(사진)을 영입했다고 16일 발표했다. 올해 WRC에서 제조사 부문과 드라이버 부문 종합 준우승을 차지한 현대차 월드랠리팀은 새로운 멤버 영입으로 전력을 보강해 내년 시즌 우승을 노린다는 계획이다.

롭은 WRC에서 2004년부터 2012년까지 9년 연속 종합우승을 했다. 랠리 우승 79회, 스테이지 우승 915회라는 대기록을 달성한 WRC의 살아있는 전설로 통한다. 그는 올해 열린 WRC 스페인랠리에서도 우승을 차지했고, WRC뿐만 아니라 다카르랠리와 월드투어링카챔피언십(WTCC), 월드랠리크로스챔피언십 등 세계적 자동차경주대회에도 참가했다.

롭은 내년 WRC 시즌에 현대차 월드랠리팀 소속으로 6차례 랠리에 참가한다. 다음달 열리는 시즌 첫 경기인 몬테카를로랠리에서 데뷔전을 치를 예정이다. 그는 “WRC 랠리에서 수차례 우승하며 뛰어난 성능을 검증받은 i20 WRC 랠리카와 함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WRC는 국제자동차연맹이 주관하는 대회로 포뮬러원(F1)과 함께 국제 자동차경주대회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 WRC는 연간 4개 대륙 13개국의 다양한 환경에서 진행된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