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의 지급여력(RBC) 비율이 3분기 말에 상승했다. 1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보험사들의 평균 RBC 비율은 9월 말 261.9%로 6월 말보다 8.4%포인트 상승했다. RBC 비율은 가용자본을 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이다. 보험사별로는 대만 푸본그룹이 지난 9월 증자한 푸본현대생명 RBC 비율이 3개월 전 147.7%에서 258.7%로 크게 높아졌다. 푸르덴셜생명(471.0%), 현대해상(211.5%), KDB생명(222.2%), 메트라이프생명(267.8%) 등도 RBC 비율이 크게 상승했다. 반면 라이나생명(294.1%) 등 일부 보험사의 RBC 비율은 하락했다.

생보사 중에선 DB생명(169.0%) DGB생명(179.3%) 흥국생명(189.5%) 하나생명(191.8%)의 RBC 비율이 200%에 못 미쳤다. 손보사 가운데 금융위원회의 경영개선 요구를 받은 MG손보는 86.5%에 그쳤다.

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