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케아, 2020년 부산에 4호점 연다
국내 가구·인테리어업계 3위로 올라선 이케아코리아가 외형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0년 부산에 4호점(조감도)을 내고 부산·경남 지역 소비자를 집중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홈퍼니싱기업 이케아코리아는 12일 부산 기장군 기장읍에서 이케아 동부산점 신축공사 기공식을 열었다. 동부산점은 1호점인 광명점, 2호점인 고양점, 내년 하반기 개점 예정인 기흥점에 이은 4호점이 될 예정이다.

이케아 부산점은 주차장을 포함한 연면적 9만㎡에 지하 1층~지상 4층 규모로 지어진다. 2020년 1분기 내 개점이 목표다. 이케아 측은 “수도권 외 지역에 처음 짓는 매장”이라며 “부산과 경남지역 650만여 명의 소비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케아코리아는 국내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가구·인테리어기업 중 하나다. 2018회계연도(2017년 9월~2018년 8월) 기준 이케아 매출은 4716억원을 기록했다. 2014년 한국에 진출한 지 4년 만에 국내 가구·인테리어업계에서 에넥스를 제치고 3위 자리에 올라섰다. 북유럽 스타일의 깔끔한 디자인과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다양한 소품 라인업 등을 내세운 마케팅 전략이 통한 결과다.

이케아코리아는 국내 여러 곳에서 추가 지점을 내기 위해 부지를 물색 중이다. 충남 계룡에 부지 매입을 마쳤고, 서울 강동구와 지점 설립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