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열사 CEO 대부분 유임

삼성물산 김명수 사장 승진
김명수 삼성물산 사장·윤심 삼성SDS 부사장

김명수 삼성물산 사장·윤심 삼성SDS 부사장

삼성물산 등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도 6일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대규모 인사를 한 만큼 올해는 최고경영자(CEO)가 대부분 유임되고, 임원 승진자 수도 소폭에 그쳤다.

삼성물산은 EPC(설계·구매·시공) 경쟁력강화 태스크포스(TF)장을 맡고 있는 김명수 부사장(57)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 김 사장은 1984년 삼성전자에 입사해 경영지원실 지원팀장, 삼성미래전략실 전략2팀장, 삼성엔지니어링 경영지원총괄 등을 거친 ‘재무통’이다. 지난해 말부터는 EPC 경쟁력강화 TF장을 맡아 건설, 조선, 중공업의 사업역량을 높이는 데 주력했다.

삼성SDS에서는 연구소장을 맡고 있는 윤심 전무(55)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SDS에서 여성 부사장이 탄생한 건 1985년 회사가 설립된 이후 33년 만에 처음이다. 윤 부사장은 파리 제6대학에서 전산학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고, 1996년 입사해 인큐베이션센터장과 전략마케팅팀장 등을 거쳤다. 2013년 7월부터 연구소장을 맡고 있다.

이서현 삼성물산 패션부문 사장(45)은 경영에서 물러나 삼성복지재단 이사장을 맡는다. 내년 1월1일 취임할 예정이며 임기는 4년이다. 이 신임 이사장은 이건희 삼성 회장의 둘째 딸이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동생이다. 2002년 제일모직 패션연구소 부장으로 입사했다. 2015년부터 삼성물산 패션부문을 이끌어왔다. 이사장직을 맡으면서 16년 만에 패션업계를 떠나게 됐다.

삼성복지재단은 1989년 소외 계층의 자립 기반을 조성하고 복지 수준을 높이기 위해 이 회장이 설립한 재단이다. 드림클래스 장학사업, 어린이집 보육사업 등을 하고 있다. 이 신임 이사장 본인이 먼저 경영에서 물러나 사회공헌 사업에 집중하고 싶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재계 관계자는 “김재열 삼성경제연구소 사장과의 사이에 1남3녀를 둔 이 이사장은 예전부터 아동과 청소년 복지 사업에 큰 관심을 기울여왔다”며 “사회공헌 부문에서 새로운 시도를 해보고 싶어 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고재연 기자 ye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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