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공사, 12년 연속 세계 1위…사회적 가치 실천도 앞장
올해 개항 17주년을 맞은 인천국제공항은 국제공항협의회가 선정하는 최고의 서비스 공항 대상에서 12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등 세계적인 공항으로 성장했다. 지난해 인천공항의 여객운송은 6200만 명으로 세계 7위, 화물 운송은 290만t으로 세계 3위를 기록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차별화된 여객 서비스와 고객 중심 경영으로 전 세계 공항 서비스의 새로운 역사를 만들어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지난 5월 ‘하늘길을 열어 국민과 함께 발전하는 인천공항’이라는 비전을 내세웠다. 또 2022년까지 사회적 가치 1000억원 투자, 일자리 5만 개 창출, 사회적 기업 100개 육성 등을 세부 목표로 수립했다. 이를 위해 45개 상주기관, 항공사, 상업·물류업체, 지역공동체가 동참한 사회적 가치 실천 협약을 체결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일자리 통합 플랫폼 구축, 스마트 공항 구현, 공정 여행 활성화 등 주요 과제에 관해 6311명이 참여한 설문조사를 했다. 이해관계자, 전문가, 국민 등 52명이 참여한 ‘시민참여혁신단’도 구성하고 의견을 수렴해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실행 방안을 연구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사업과 행사 모델을 구축했다. 지난 9월엔 60여 개 항공 관련 기업과 9000여 명의 방문객이 모인 ‘항공산업 취업박람회’를 개최했다. 온라인 취업 포털 오픈, 여객터미널 내 취업지원센터 운영 등 ‘일자리 통합 플랫폼 구축사업’도 지속하고 있다.

높은 임대료로 진입 장벽이 높았던 여객터미널 상업시설을 청년·영세 기업에도 적극 개방했다. 최소 임대료를 적용하고 공동 마케팅을 펼쳐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매장 수익 일부를 미혼모, 소아암 환자 등에게 기부하고 이주여성, 경력단절여성 등 취업 취약 계층을 직원으로 우선 채용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과 사람을 잇다’는 사회 공헌 비전 아래 다양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참여하는 전략적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에는 산학융합지구 조성, 장학 사업 등 지역인재 양성을 위해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인천공항공사는 공항의 각종 편의시설과 청각 장애인을 위한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게 하는 맞춤형 공항 견학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국가유공자, 미성년 자녀가 3명 이상인 다자녀 가구의 주차요금도 감면해주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올해 4월 연간 1400억원 규모에 달하는 쿠웨이트국제공항 제4터미널의 위탁운영사업을 수주했다. 국내 민간 기업, 협력사와의 동반 진출을 통해 이뤄낸 성과다. 해외 일자리, 국부 창출 기회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9년부터 19개 언어에 대한 무료 통역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다.

빈곤국과 개발도상국 27개국의 435명이 인천공항공사가 제공하는 무료 항공 교육을 수료했다. 인천공항공사는 연내 국내 여행·관광 정보가 집약된 ‘공정 여행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