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사람에게 신발을 선물하면 도망간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다. 최근 신발에 포인트를 주는 패션 스타일이 유행하면서 화려한 디자인의 스니커즈를 주고받는 커플이 늘고 있다. 옷은 캐주얼하고 편하게 입더라도 신발에는 힘을 주는 패션 스타일이 ‘대세’로 자리 잡았다.
비슷비슷한 패딩…신발은 화려하게 신자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는 연말에 선물하기 좋은 화려한 스니커즈를 선보였다. ‘2018 홀리데이 컬렉션’으로 내놓은 ‘플래시트렉 스니커즈’는 메탈릭한 색상으로 눈길을 확 잡아끄는 제품이다. 메탈릭 핑크 색상 위에 블루 크리스털로 장식한 신발, 메탈릭 골드와 오렌지색 크리스털 장식을 넣은 신발 등 2가지 색으로 나왔다. 두 제품 다 밑창이 두툼해 키높이 효과도 볼 수 있다. 신발 자체가 화려하기 때문에 옷은 너무 튀지 않게 입어야 잘 어울린다. 가격은 188만원.

안야 힌드마치 ‘레인보우 밍크 화이트 테니스슈즈’
안야 힌드마치 ‘레인보우 밍크 화이트 테니스슈즈’
화려한 디자인이 부담스럽다면 안야 힌드마치의 ‘레인보우 밍크 화이트 테니스슈즈’를 추천할 만하다. 흰색의 깔끔한 스니커즈 스타일이다. 단 뒤꿈치 부분에만 무지개색 밍크 털을 달아 포인트를 줬다. 가격은 83만원. 평상시에 신기 좋은 끌로에의 ‘소니 스니커즈’(80만원대)는 끌로에가 처음으로 선보인 제품으로, 올가을 출시하자마자 완판됐다. 재주문한 뒤에도 계속 품절될 만큼 인기를 끄는 신발이다.

버버리 ‘스웨이드 네오프렌 가죽 스니커즈’
버버리 ‘스웨이드 네오프렌 가죽 스니커즈’
영국 명품 브랜드 버버리의 ‘스웨이드 네오프렌 가죽 스니커즈’는 형태를 잘 잡아주는 네오프렌 소재와 가죽을 함께 쓴 것이 특징이다. 밑창이 독특하고 여러 색을 조합시켜 어떤 옷차림에도 포인트를 주기에 좋다. 흰색 바탕에 카멜, 그레이를 넣은 제품과 레드 바탕에 버건디, 블랙을 넣은 제품으로 나왔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