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그룹이 물류사업을 확대한다. 동원산업은 디섹이 보유하고 있던 비아이디씨(이하 BIDC) 지분 51.04%를 370억원에 인수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BIDC는 부산신항에 있는 물류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약 706억원의 매출액과 60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포워딩(운송주선업)과 물류센터 운영업을 주요 사업으로 하고 있으며, 부산신항 배후물류단지 내 최대 부지(약 4만2800평)와 물류센터(약 2만500평)를 운영하고 있다. 주요 고객으로는 대우조선해양, 암웨이, 디섹 등이 있다.

동원산업은 BIDC 인수를 통해 물류부문 간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인수한 동부익스프레스는 부산신항에서 항만하역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자회사 동원로엑스도 부산신항에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여기에 BIDC의 포워딩, 물류센터 인프라가 더해진다면 물류서비스 역량의 시너지를 통한 경영효율이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는 설명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