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 오픈 랩 개소식에서 KB국민카드 및 공동 연구 참여 업체 관계자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사진=KB국민카드)
데이터 오픈 랩 개소식에서 KB국민카드 및 공동 연구 참여 업체 관계자들이 기념 테이프를 자르고 있다.(사진=KB국민카드)
KB국민카드는 민간기업, 공공기관 등이 보유한 각종 데이터를 융합해 분석하고 빅데이터 기반의 비즈니스 기회도 공동 발굴하는 '데이터 오픈 랩(Data Open Lab)'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데이터 오픈 랩은 데이터를 원하는 누구나 언제든지 데이터 분석과 융합을 통해 분석 인사이트 및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굴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곳에는 KB국민카드를 비롯 △대학교(성균관대학교, 숭실대학교) △데이터 전문 업체(한국정보통신, 나이스정보통신, 비투엔, 투이컨설팅 등) △마케팅 제휴 업체(LG전자, 하나투어, 티몬) 등 총 24개 기업과 대학교가 참여한다.

향후 빅데이터 융합과 사업화를 희망하는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참여 대상은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개인정보보호법 등 각종 법령 준수와 데이터 보안 강화를 위한 인프라와 엄격한 통제관리 기준도 마련했다.

클라우드 기반의 본체가 없는 제로PC가 사용되고 고객정보 유뮤 및 비식별화 여부 등을 자동 필터링하는 시스템도 가동된다.

KB국민카드 내부 데이터와 민간기업 보유 데이터 및 공공 데이터 등의 외부 데이터는 상호 분리 보관된다.

데이터 오픈 랩 개소 초기에는 관계 법령에 의거 활용 가능한 카드 매출 데이터 등과 각종 외부 데이터의 융합과 분석을 진행하고 이를 활용한 빅데이터 사업 기회를 다각도로 모색한다.

향후 빅데이터 관련 법령과 제도가 뒷받침되는 시점에는 승인 데이터 등 각종 카드 데이터와 공공기관의 다양한 통계정보, 민간기업이 보유한 매출 정보 등을 결합해 빅데이터 기반의 상품과 서비스 본격적으로 개발하고 판매할 계획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아직 걸음마 단계인 국내 빅데이터 관련 시장과 생태계를 한 단계 성장시키고 카드사에도 빅데이터가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앞으로도 다양한 노력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