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인프라코어가 인도네시아 방위산업용 엔진 시장에 진출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인도네시아 국영기업인 핀다드와 엔진 공급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양사는 인도네시아 방위산업 장비에 탑재할 엔진 선정과 물량 검토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한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지난 9월 인도네시아 국영 엔진 생산업체인 BBI와 디젤엔진 생산을 위한 MOU를 체결한 뒤 차량과 선박, 산업장비 등 다양한 산업군에 엔진 공급 기회를 모색해왔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주력인 굴착기 등 건설기계와 함께 엔진 사업을 통해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고 있다. 지난달엔 이탈리아 트랙터 생산업체 아르보스와 2020년부터 6년간 2만7000여 대의 디젤엔진을 공급하는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했다.

두산인프라코어 관계자는 “다양한 엔진 제품 라인업과 경쟁력을 바탕으로 동남아시아를 비롯한 잠재 시장을 적극적으로 발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보형 기자 kph21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