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욕심내고 창의력으로 최고 성과 내자"…이재현 회장 '하고잡이'론 설파
이재현 CJ그룹 회장(사진)은 “기업이 성장해야 인재에게도 기회를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지난 7일 제주도 나인브릿지골프장에서 열린 ‘온리원캠프’에 참석해 “CJ는 끊임없는 진화와 혁신을 통해 성장해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온리원캠프는 CJ그룹 계열사의 주니어 사원들이 참여하는 3박4일 교육 프로그램이다. 2004년부터 매년 열렸지만 2014년을 끝으로 중단됐다가 지난해부터 다시 열리고 있다. 올해엔 이 회장이 부재 중이었던 2016년 입사한 400여 명의 직원이 참여했다.

이 회장은 ‘하고잡이’ 이야기를 꺼내며 인재의 중요성을 설명했다. ‘하고잡이’는 뭐든 하고 싶어 하고 일을 만들어서 하는 일 욕심이 많은 사람을 칭하는 말이다. 이 회장은 “뛰어난 창의력을 바탕으로 자부심을 갖고 즐겁게 일하며 최고의 성과를 내는 ‘하고잡이’ 인재들이 CJ의 성장을 이끌어왔다”며 “‘반듯한 하고잡이’가 돼 글로벌 영토 확장을 하고 있는 CJ와 함께 성장해 세계 1등의 꿈을 이뤄내자”고 당부했다.

그는 이어 “인재제일 경영철학을 바탕으로 지금까지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인재를 위해 아낌없이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회장은 이날 자유로운 질의응답 형식으로 진행된 ‘이재현님과의 대화’에서 주니어 사원들과 격의 없이 이야기했다고 CJ그룹은 밝혔다. CJ그룹 관계자는 “온리원캠프는 이 회장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연례 일정의 하나”라며 “평소 임직원들을 만날 때마다 그룹 성장에 인재가 가장 중요하고, ‘신입사원은 CJ의 미래’라고 강조해 왔다”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