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투자증권은 7일 오리온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5만원을 유지했다.

오리온은 지난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같은 수준인 787억원을 기록했다고 전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5.4% 감소한 4937억원, 당기순이익은 45.5% 줄어든 3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경신 연구원은 "중국 이익개선으로 호실적 시현했다"며 "회계기준 변경 및 영업일수 축소에도 한국과 중국에서의 호실적이 반영돼 시장기대치 (744 억원)를 상회하는 영업실적을 시현했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중국 사업은 재고 해소 목적의 할인판매, 신제품 출시 효과 출소, 기존제품 일부 정체로 인한 우려가 최근 주가에 선반영된 바 있으나 중국 영업이익은 491억원 수준"이라며 "신제품관련 비용(50억원 추정) 반영을 감안하면 이익 개선세는 유의미하며, 4분기 이후 춘절 및 신제품 효과 확대 반영을 고려할 때 향후 추정치 하향 조정 가능성은 낮다"고 설명했다.

주가조정폭 및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을 감안하면 매수전략은 유효하다는 판단이다.

그는 "중국 중심의 오리온 사업포트폴리오에 따른 대외 변수 불확실성이 최근 주가흐름에 영향을 미치고 있으나 추가적인 영업실적 하향조정 가능성은 낮다"며 "동종업체 대비 하락한 현주가는 추가하락이 제한적인 매수기회"라고 전했다.

이어 "향후 중국의 외형확대 속도 개선 및 사드 이슈 이전 수준으로의 지배력 회복이 더해진다면 추가적인 레버리지 효과까지 기대할 수 있다"며 "이에 여타업체 대비 탄탄한 주가 우상향 흐름 가능성에 무게를 싣는다"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