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가 신상품을 출시하기 위해 ‘국민 아이디어 공모전’을 열고 있다. 22일부터 다음달 2일까지 롯데칠성 홈페이지에서 10개의 후보 아이디어를 놓고 투표를 실시해 1위를 차지한 아이디어를 실제 상품으로 내년 중 출시한다. 이 같은 방식으로 신제품을 선보이는 건 식음료업계에서 롯데칠성음료가 처음이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를 위해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5일까지 ‘모두의 음료 신제품 아이디어 공모전’을 먼저 진행했다. 이 기간 1007건의 아이디어가 모였다. 롯데칠성음료는 이 중 소비자 추천 수가 많은 상위 30개를 골라 참신성, 사업성, 실현가능성 등을 검토해 10개의 후보를 선정했다.

본선 진출 아이디어는 △라즈베리에 민트를 더한 탄산음료 ‘베리민톡’ △비타민나무열매를 원료로 한 ‘차차르간 주스’ △블랙커피에 버터와 MCT오일을 섞은 ‘방탄커피’ △숙취 해소에 도움주는 주스 ‘꿀에빠진 토마토’ 등이다. 공모전에서 1위가 되면 200만원의 상금을 받는다. 2등과 3등 상금은 각각 100만원, 50만원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온라인 투표 대상인 10개의 아이디어는 사업성 검토가 끝난 만큼 어떤 아이디어가 1등을 하더라도 상품화에 문제가 없을 것”이라며 “소비자가 직접 제안하고 투표로 선정하는 첫 번째 ‘모두의 음료’ 탄생에 적극 참여해달라”고 말했다.

김재후 기자 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