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세편살

‘복잡한 세상 편하게 살자’의 준말. 큰 목적을 성취하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삶이 아니라 내가 원하는 방식으로 즐겁게 살겠다는 의미.

싫존주의

싫어하는 것에 대한 취향도 존중해달라는 뜻. ‘취존(취향 존중)’이라는 신조어가 먼저 유행한 뒤 나타난 조어. 무언가를 싫어한다는 사실을 표현하면 분위기 깨는 사람으로 치부되던 관행에서 벗어나겠다는 의도를 담았다. 페이스북의 ‘오이를 싫어하는 모임(오싫모)’이 대표적. 이 페이지 팔로어는 11만 명을 넘는다.

무민세대

‘없을 무(無)’에 ‘의미하다’는 뜻의 영어 단어 ‘민(mean)’을 합친 신조어. 멍하게 있기, 낙서하기 등 남들이 보기에는 무의미한 일이지만 그 속에서 행복을 찾는 사람을 뜻한다. 취업, 직장 등 치열한 현실에 지친 사람들이 자극 없는 삶을 추구하는 현상을 반영한다.

미닝아웃

신념을 뜻하는 ‘미닝(meaning)’과 벽장 속에서 나온다는 뜻의 ‘커밍아웃(coming out)’이 결합된 단어. 이전에는 함부로 드러내지 않았던 정치적·사회적 신념 등을 소비행위를 통해 적극적으로 표출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모두 페미니스트가 돼야 한다(we all should be feminists)’고 쓰인 티셔츠를 구매한 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인증샷을 올리는 것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