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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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대란'이 두 달여 만에 정상화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7월부터 기내식을 공급해오던 샤프도앤코와의 임시 계약을 종료하고, 게이트고메코리아(GGK)로부터 기내식을 공급 받아 서비스에 들어갔다고 12일 밝혔다.

GGK로부터 공급 받은 기내식을 처음으로 서비스한 항공편은 오전 7시30분에 인천공항에서 호찌민으로 출발한 OZ731 편으로, 이날 하루 동안 총 81편(인천·김포발 기준) 항공기에 3만여식의 기내식이 공급될 예정이다.

인천국제공항 인근에 위치한 게이트고메코리아 기내식 제조시설은 2만5550㎡ 규모의 2층(지하 1층~지상 2층) 시설로 하루 최대 6만식 생산까지 가능하다. GGK는 아시아나항공의 3만2000식~3만5000식의 기내식 생산을 담당하게 된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15년 동안 기내식을 공급해온 독일 루프트한자 스카이세프그룹(LSG)과의 계약을 종료하고, 올해 하반기부터 GGK와 기내식 공급계약을 맺었다. 하지만 지난 3월 GGK 생산 공장에 불이나 기내식 일정에 차질이 생겼다.

이로 인해 아시아나항공은 GGK 협력사인 샤프도앤코를 찾아 단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그러나 샤프도앤코는 하루 3000식을 공급하던 소규모 업체로, 평소 주문량보다 10배가량 많은 물량을 소화하는 데 차질이 생기면서 항공편이 지연되거나 '노 밀'(No Meal) 상태로 이륙하는 등 기내식 대란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이번 이전을 계기로 GGK 와 함께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 품질을 한 단계 더 업그레이드 시킬 것"이라며 "지난 두 달여간 함께 했던 샤프도앤코에 감사 드리며 앞으로 게이트고메코리아와 함께 세계 최고의 기내식 서비스를 제공해 빠른 시간 내에 고객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GGK 관계자는 "앞으로 안정적이고 고품질의 기내식 공급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아라 한경닷컴 기자 rrang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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