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용품 만들던 이누스, 스마트체중계 내놓은 까닭
아이에스동서의 욕실 사업 브랜드 이누스가 스마트체중계 ‘제라100’(사진)을 6일 출시했다.

제라100은 체중, 체지방, 체질량지수(BMI), 수분, 골격량, 기초대사량, 근육량, 내장지방 등 총 여덟 가지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다. 스마트폰 앱스토어에서 ‘이누스헬스’ 전용 앱(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연동해 사용하면 매일 몸의 변화를 자동으로 기록할 수 있다.

본체 강화유리 위에 전기전도성을 지닌 투명전극(ITO) 필름을 특수 코팅해 미세하고 고른 전류를 보내 생체 데이터를 측정한다. 특히 수분을 차단하는 코팅 유리를 적용해 발이 젖은 상태에서도 안전하고 정확한 측정이 가능하다. 롯데닷컴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제라100은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결합된 완벽한 ‘스마트 욕실’을 완성하겠다는 이누스의 계획에 따라 나온 제품이라고 할 수 있다. 이누스는 지난달 스마트폰으로 원격 제어가 가능한 ‘IoT 환풍기’와 ‘IoT 비데일체형 양변기’를 출시한 바 있다. 일정 온도 이하로 떨어지면 비데가 자동 작동, 겨울엔 미리 가열해 따뜻하게 사용할 수 있고 IoT 비데일체형 양변기에 앉으면 환풍기가 자동 작동, 욕실을 환기시킨다.

앞으로 스마트체중계에 올라서면 세면대 거울을 통해 몸무게나 체질량지수 수치를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권지혜 이누스사업부 총괄전무는 “스마트체중계를 스마트 욕실 시스템과 연계해 사용자의 건강을 관리하는 스마트가전으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심성미 기자 smsh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