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반떼, 눈빛이 날카로워졌다
"제트기서 영감 받은 디자인"
회사 관계자는 “신형 아반떼 디자인은 ‘지면을 스치듯이 낮게 날아가는 제트기’에서 영감을 받았다”며 “날렵하고 역동적인 이미지를 구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전면부를 보면 라디에이터 그릴은 전 모델에 비해 넓어졌고, 헤드램프는 날카로운 형상으로 만들어졌다. 후면부의 가장 큰 변화는 번호판을 리어 범퍼(뒷범퍼)로 내리고, 그 자리에 아반떼 로고를 장착한 것이다. 신형 아반떼에는 △안전하차 보조(SEA) △운전자 주의 경고(DAW) △차로 이탈방지 보조(LKA) △후방 교차 충돌 경고(RCCW) 등의 기능이 새롭게 장착됐다.
아반떼는 한때 현대차 중형 세단 쏘나타와 함께 ‘국민차’로 불린 차량 모델 중 하나다. 2011년부터 2013년까지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로 기록되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열풍 등에 밀려 판매량이 계속 감소했다. 업계에서는 신형 아반떼가 기아차의 신형 K3와 함께 준중형 세단의 두 번째 전성기를 이끌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준중형 세단 판매량은 2010년(28만5203대·수입차 제외) 정점을 찍은 뒤 해마다 줄었다. 그러다 올 들어 8년 만에 반등했다. 상반기 판매량은 7만8686대로 전년 동기(7만3632대)보다 6.9% 늘었다. 업계 관계자는 “준중형 세단의 강점인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에 힘입어 두 번째 전성기를 기대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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