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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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BMW 승용차 엔진 화재 원인을 정밀 분석하기 위해 '민관합동 조사팀'을 가동한다.

5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정부는 BMW의 정확한 화재 원인을 찾아내기 위해 교통안전공단 자동차안전연구원과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팀을 꾸려 본격적인 분석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국토부는 BMW 측으로부터 엔진 화재와 관련한 기술분석 자료를 제출받았으며, 추가로 요구할 자료가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 특히 국민이 결과에 대해 충분히 납득할 수 있도록 민간 전문가들을 적극적으로 참가시킬 방침이다.

BMW 엔진룸 화재는 디젤 차량에 탑재된 배기가스재순환장치(EGR)의 결함 때문으로 파악되고 있다. 다만, EGR 결함 외에 제어 소프트웨어 결함이나 플라스틱으로 된 흡기다기관의 내열성 문제 등 다른 이유로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BMW 차량 화재 사고는 7월 중순부터 집중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지난 4일에도 전남 목포에서 주행 중이던 520d에서 불이 나 올해에만 화재 사고가 접수된 BMW 차량은 32대로 집계됐다.

앞서 국토부는 차량 운행을 아예 강제로 중단시킬 법적 근거는 없어 BMW 차주들에게 '운행 자제'를 당부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