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여건 호조로 재배면적 확대 영향"…마늘·양파 생산량도 9%, 33% 증가

올해 보리 생산량이 기상여건 호조로 재배면적이 큰 폭으로 늘면서 9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보리 생산량 9년 만에 최대… 작년보다 38% 늘어
2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보리 생산량은 15만1천401t(톤)으로 지난해보다 4만1천674t(38.0%) 증가했다.

이는 2009년 21만813t을 기록한 이후 가장 많은 것이다.

올해 보리 생산량이 늘어난 데에는 기상여건 호조로 재배면적이 많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올해 재배면적은 4만7천237ha로 지난해보다 62.3% 증가했다.

보리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2012년 이후 시장가격과 농협 계약단가가 인상되면서 전반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10a당 생산량은 321kg으로 병해충 등으로 지난해(377kg)보다 14.9% 감소했다.

올해 마늘 생산량은 33만1천741t으로 지난해보다 2만8천163t(9.3%) 증가했다.

가격 상승으로 재배면적이 늘어난 결과다.

10a당 생산량은 1천170kg으로 겨울 추위 등 여파로 지난해(1천221kg)보다 4.2% 줄었다.

마늘의 재배면적과 생산량은 3∼4년 간격으로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올해 양파 생산량은 152만969t으로 지난해보다 37만6천476t(32.9%) 늘었다.

역시 가격 상승으로 재배면적이 늘어난 영향이 컸다.

10a 당 생산량은 5천756kg으로 병해충 등으로 인해 지난해(5천858kg)보다 1.7% 감소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