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은행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7일부터 0.02%포인트씩 오른다. 대출금리 기준인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그만큼 상승했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는 지난 6월 말 잔액 기준 코픽스가 연 1.85%로 전달보다 0.02%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16일 발표했다. 작년 8월(연 1.59%) 이후 10개월 연속 상승했다.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도 전달보다 0.02%포인트 올라 연 1.84%를 나타냈다. 2015년 4월(연 1.91%)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의 수신상품 금리를 가중평균해 산출한다. 은행들이 실제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의 변동분을 매달 반영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 기준 코픽스는 시장금리 변동을 서서히 반영하고,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시중금리 변동을 신속히 반영한다”며 “이 같은 특성을 고려해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선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