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부터 도시가스 요금이 평균 4.2% 인상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원료비 연동제’에 따라 다음달부터 2개월간 적용할 도시가스 요금을 이같이 올리기로 했다고 28일 발표했다. 원료비 연동제는 도시가스 요금의 80%를 차지하는 원료비를 액화천연가스(LNG) 수입가에 맞춰 조정하는 제도다. 국제 유가 움직임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LNG 가격이 뛰면서 도시가스 요금을 조정하게 됐다는 게 산업부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도시가스 평균 요금은 MJ(메가줄)당 현재 13.9943원에서 14.5820원으로 오른다. 가구당 요금이 월평균 317원 증가할 전망이다.

산업부는 용도별로 인상폭을 차등 적용했다. 주택용 인상률을 4.0%로 묶은 반면 산업용은 4.6%로 상대적으로 많이 올리기로 했다. 수송용 요금 역시 산업용과 같이 4.6% 인상한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