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위원 49명 모두 무투표, 상공인 화합으로 경제난 극복 기대
구미상의 회장 추대로 선출 전망… 현 회장 연임 포기
경북 구미상공회의소 14대 회장 선거가 추대 형식으로 선출될 전망이다.

23일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이달 말 임기가 끝나는 류한규 현 회장이 연임에 도전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조정문(㈜새날테크텍스 대표) 부회장이 추대될 예정이다.

회장은 오는 26일 임시의원 총회에서 선출한다.

당초 류 회장과 조 부회장이 경합해 지난 11∼13대 선거 때처럼 상공인들 간 알력과 분열이 우려됐으나 경기침체를 고려해 선거 과열 분위기를 피하자는 의견에 따라 류 회장이 양보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 상공인들은 구미국가산업단지 생산량 감소 등 어려운 여건 속에 상공인 화합을 위해 류 회장이 양보한 점을 높이 평가하고 있다.

차기 회장 임기는 내달 1일부터 3년이다.

상공의원 49명도 지난 19일 모두 무투표로 당선됐다.

지난 3차례 선거에서는 정원(50명)보다 많은 상공인이 출마해 경합했지만 이번에는 오히려 1명이 부족했다.

구미상의 관계자는 "지난 3차례 선거에서 후보들이 경합하면서 상공계가 양분되는 후유증을 앓았는데 이번에는 양보와 합의 추대로 부작용은 없을 것 같다"고 반겼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