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의 향기] 佛 럭셔리 여성복 '로샤스'… 1970년대 파리여인의 화려한 스타일 재해석
프랑스 럭셔리 여성복 브랜드 ‘로샤스’가 1970년대 파리 여인들의 스타일을 재해석한 신제품을 최근 선보였다. 당시 유행하던 화려한 색감, 여성스러운 실루엣을 살리되 평상복으로 입기 좋게 새로 디자인한 제품들이다. 로샤스는 1925년 마르셸 로샤스가 설립한 럭셔리 여성복 브랜드다. 옷의 라인이 여성스럽고, 은은한 색상부터 화려한 색감까지 컬러를 잘 쓴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국내에는 2013년 현대백화점의 고급 편집숍 ‘무이’에서 소량 들여와 판매하기 시작했다. 소비자 반응이 좋아지자 한섬이 지난해부터 국내 판권 계약을 맺고 정식으로 수입해 판매하고 있다.

한섬 관계자는 “무이에서 판매할 때 여성복 중 매출 1~2위에 오를 정도로 인기가 높아 정식 판권 계약을 맺었다”며 “남다른 디자인과 색감을 찾는 여성들이 특히 선호한다”고 설명했다.

로샤스의 이번 가을·겨울 신제품은 우아하면서도 여성스러운 일상복을 콘셉트로 삼았다. 평소에 입기 부담스럽지 않은 슈트 재킷과 드레스 셔츠, 더블 브레스티드 코트 등을 주로 선보였다.

[명품의 향기] 佛 럭셔리 여성복 '로샤스'… 1970년대 파리여인의 화려한 스타일 재해석
슈트 재킷은 출근용으로 입기 좋은 디자인이다. 코트는 고급 캐시미어 소재를 썼다. 자연스럽게 재단하는 방법으로 실루엣을 살렸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색상은 가을·겨울에 잘 어울리는 옐로를 주로 사용했다. 프레리 그린, 민트, 파우더 핑크, 카멜 등 여러 색상을 정교하게 조합한 점이 눈길을 끈다. 컬러 블록을 세련되게 쓰면서도 통일성을 갖춘 것이다.

액세서리 제품도 컬러 조합에 공을 들였다. 신발은 파충류 프린트가 들어간 로퍼, 반짝이는 힐 등으로 다양하게 출시했다. 가방은 사첼백, 핸드백, 미니 클러치 등 사이즈별로 선보였다. 로샤스는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과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