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9급 공무원 '고속 승진제' 도입
김판석 인사혁신처장은 7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김 처장은 “고위공무원단 구성을 보면 5급 출신이 75.1%인 반면 7급 출신이 4.6%, 9급 출신은 1.6%에 불과하다”며 “9급에서 5급까지 승진하는 데도 평균 25년4개월이 걸린다”고 말했다. “누가 봐도 공정하고 수용 가능하도록 평가 방식을 도출해 내년 상반기 몇몇 부처에서 시범 운영한 뒤 전 부처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했다.
‘특별승진’ 평가 방식과 관련해 “시험 승진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김 처장은 “시험 방식의 승진은 업무시간에 시험 준비를 하는 등 여러 부작용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며 “정책 이슈와 관련한 대안 개발 능력 등을 보는 역량평가 방식이 될 것”이라고 했다.
김 처장은 최근 남북한 해빙무드에 맞춰 공무원 대상 통일교육을 강화한다고도 했다. 인사처는 이달 말 경제부처 4급 이상 공무원 20명, 다음달 비경제부처 과장급 20명을 독일 베를린자유대로 보내 통일 관련 교육을 받게 할 예정이다.
백승현 기자 argos@hankyung.com
-
기사 스크랩
-
공유
-
프린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