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퍼저축은행은 지난 1일 사내 비정규직 계약직 직원 35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했다고 7일 밝혔다. 이는 전체 직원(312명)의 11%에 해당하는 규모다. 만 60세 정년을 넘긴 직원 3명을 제외한 계약직 직원 전원이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이 같은 결정은 고용불안 없는 직장을 추구하겠다는 경영 방침에 따른 것이다. 페퍼저축은행은 지난해 6월에도 비정규직 계약직 직원 70명을 모두 정규직으로 전환했다. 장매튜 페퍼저축은행 대표는 “따뜻하고 가족같은 서민금융기관이 되는 게 목표”라며 “직원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더불어 발전하겠다”고 말했다.

호주계 저축은행인 페퍼저축은행은 경기 및 호남지역을 중심으로 영업하고 있다. 모그룹인 페퍼그룹은 지난해 말 기준 약 49조원의 관리자산을 보유하고 있다. 현재 한국과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 중국, 홍콩 등에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