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더워지면서 모공을 가려주는 프라이머 제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다. 화장을 옅게 하는 여름철에 매끈한 피부결을 표현하기 위해 프라이머 제품을 구입하는 수요가 늘어서다.

    맥
색조화장품 전문 브랜드 맥은 모공과 잔주름을 덮어주는 ‘프렙프라임 포어 리파이너 스틱’을 지난 4일 온라인몰에 먼저 선보였다. 프라이머는 스킨케어 제품을 바른 뒤 화장을 하기 전 단계에 바르는 제품이다. 스틱형으로 사용하기 편리하다. 백화점 등 오프라인 매장에선 8일부터 판매한다.

맥은 프라이머와 함께 메이크업을 잘 고정시켜주는 ‘프렙프라임 픽스플러스 매티파잉 미스트’도 함께 내놨다. 피부가 번들거리지 않게 유분을 조절해주는 미스트다.

모공 프라이머의 ‘원조’는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그룹의 화장품 브랜드인 베네피트 제품이다. 일명 ‘모공 지우개’라고 불리는 ‘더 포어페셔널’은 2010년 출시 이후 전 세계에서 500만 개 이상 판매됐다. 사계절 내내 잘 팔리지만 특히 여름철엔 판매량이 올라간다. 베네피트는 이 제품을 업그레이드하면서 휴대용, 대용량 등 다양한 사이즈로 내놓고 있다.

베네피트
베네피트
‘모공 지우개’가 인기를 끌자 다른 브랜드들도 가세했다. 바비브라운은 모공 프라이머 ‘인스턴트 컨피던스 스틱 라인 스무더’를 최근 선보였다. 피부결을 보송보송하게 만들어주고 잔주름을 가려준다.

브랜드숍 더페이스샵도 이달 초 ‘제로핏 프라이머’ 2종을 출시했다. 피부가 은은하게 빛나게 해주는 ‘제로핏 프라이머 루미에르’와 모공을 가려주는 ‘제로핏 프라이머 포어리스’다.

더페이스샵 관계자는 “피지와 땀 분비가 많은 여름철엔 피부 결점을 가려주고 메이크업의 지속력을 높여주는 프라이머는 필수품”이라고 말했다.

민지혜 기자 spop@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