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은 2000억원 규모의 조건부자본증권(후순위채)을 성공적으로 발행했다고 29일 발표했다. 우리은행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을 높이기 위해 10년물 1500억원, 15년물 500억원을 동시에 발행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채권의 발행금리는 고정금리로 각각 10년물 3.33%, 15년물 3.57%로 확정됐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비지주사 체제임에도 불구하고 최근 다른 은행이 발행한 후순위채보다 낮은 스프레드로 발행했다”며 “지속적인 실적 개선으로 무디스 신용등급이 A2에서 A1으로 상향되고, 우리은행의 기업가치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가 높아진 결과”라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