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시중은행들의 변동금리형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6일부터 0.02%포인트 오른다. 기준금리인 잔액기준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상승했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는 4월 잔액 기준 코픽스가 연 1.80%로 집계됐다고 15일 발표했다. 작년 8월(1.59%) 이후 8개월째 상승하면서 2016년 2월(1.82%)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반면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전달보다 0.03%포인트 하락해 연 1.79%를 나타냈다. 이에 따라 잔액기준 코픽스가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보다 더 높아졌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시중금리 변동을 서서히 반영하고, 신규 취급액 기준은 상대적으로 신속히 반영한다”며 “코픽스와 연동하는 대출을 받을 경우 이런 특성을 충분히 이해한 뒤 선택해야 한다”고 말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