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관문 '감리위' 임시회의 이달 중순 열릴 듯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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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를 둘러싼 분식회계 논란이 확산하는 가운데 금융위원회가 신속한 결론을 내리기로 하고 관련 일정 조율에 나섰다.

금융위는 오는 6일 오전 11시 김용범 금융위 부위원장 겸 증권선물위원장이 박권추 금융감독원 회계전문심의위원으로부터 삼성바이오로직스 관련 보고를 받을 예정이라고 5일 밝혔다.

김학수 증선위 상임위원 겸 감리위원장도 함께한다.

보고 내용은 금감원이 삼성바이오로직스와 감사인, 소속 공인회계사 등 20여 명에게 사전 통지한 조치안의 주요 내용이 될 전망이다.

금감원은 지난 1일 특별감리 결과 삼성바이오로직스가 회계처리를 위반한 것으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발표했으며,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금융위에 조치 통지를 조속히 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전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금융위 관계자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안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관심을 받고 있어 신속한 처리를 위해 일정 등을 조율하는 자리"라고 전했다.

이날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감리위원회 일정도 함께 논의될 예정이다.

최종 결론을 내리기 위한 첫 관문인 감리위 정례 일정이 이달 중 10일과 31일로 예정돼 있으나,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한 감리위는 임시회의 성격으로 이달 중순께 열릴 것으로 보인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감리위에 앞서 대심제(對審制)를 신청했다.

대심제는 검사 부서와 제재 대상자가 동시에 출석해 재판처럼 진행하는 제도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금감원의 발표 직후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분식회계는 없었다고 반박한 만큼 감리위에서부터 '창과 방패'의 치열한 공방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