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4년 만에 경력직 승무원 뽑는다
대한항공이 4년 만에 경력직 객실 승무원을 채용한다.

대한항공은 다음 달 11일까지 회사 채용 홈페이지에서 경력 객실 승무원 채용 원서를 접수한다고 29일 밝혔다.

채용 규모는 총 100명이다.

항공사 국제선 객실 승무 경력 2년 이상이면서 해외여행 결격 사유가 없으면 지원할 수 있다.

경력증명서와 공인어학성적표를 제출해야 한다. 영어 구술성적 우수자나 무술유단자는 우대한다.

서류 심사 통과자를 대상으로 1차 면접 및 영어 구술 테스트, 체력·수영 테스트, 2차 면접, 건강검진 등을 거쳐 총 100명을 최종 선발한다.

서류전형 합격자는 다음 달 17일 채용 홈페이지에 공지한다.

대한항공이 경력직 객실 승무원을 뽑는 것은 2014년 50명을 채용한 이후 처음이다.

대한항공은 "객실 승무원 부족을 호소하는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우수 여성 인력이 경력 단절 없이 일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채용에 나섰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대한항공이 올해 채용하기로 한 객실 승무원 규모도 당초 500명에서 600명으로 늘어났다.

대한항공은 올해 초 선발한 신입 승무원 200명을 다음 달 초 현장에 투입하고, 하반기에 나머지 인원 채용에 나설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대한항공은 객실 승무원이 임신이 확인될 경우 2년 동안 휴직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있다.

육아휴직, 출산 전·후 휴가, 가족 돌봄휴직 등 다양한 모성보호제도를 이용하는 여성 승무원이 늘어 현장에서는 승무원 인력 부족을 호소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