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이 지주사인 (주)두산의 자체사업과 두산인프라코어, 두산밥캣 등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성장세를 이어갔다.

(주)주산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조3076억원, 영업이익 3508억원을 올렸다고 27일 발표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0%, 35% 증가한 수준으로 ㈜두산의 자체 사업과 자회사 실적이 크게 개선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주)두산의 자체사업 실적을 가늠할 수 있는 별도 기준 1분기 매출은 696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4%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44억원으로 같은 기간 15%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17.9%였다. ㈜두산 관계자는 “전자를 비롯해 산업 차량, 모트롤 등 사업이 성장세를 이어가는 가고 있다”며 “상반기 대형 수주가 예상되는 연료 전지, 흑자 전환한 면세 사업 등 전 사업부가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인프라코어 매출은 1조9569억원으로 전년보다 25%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2416억원으로 동기간 63%나 증가했다. 영업이익률은 12.3% 전년(9.5%)보다 다소 늘었다. 영업 현금 흐름 개선과 환율 효과로 순차입금도 전년 말보다 1179억원 줄었다는 설명이다.

두산밥캣의 매출은 8703억원으로 전년보다 12% 늘었다. 영업이익은 943억원으로 같은 기간 11% 증가했다. 두산중공업은 매출 3조5737억원, 영업이익 3053억원을 올렸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9%, 32% 증가한 수치다. 두산건설은 연결기준 1분기 매출 3494억원과 영업이익 143억원을 기록했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