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낮엔 더워요"… 빙수·빙과 신제품 쏟아져
낮 최고 기온이 20도를 넘어서는 등 이른 더위가 시작되면서 식품업계가 바빠졌다. 여름철을 겨냥한 국물 없는 라면 신제품 출시일이 평년보다 빨라졌고, 커피 전문점들은 앞다퉈 올 시즌 한정판 빙수를 내놓고 있다. 편의점에서는 아이스 음료와 빙과류 매출이 상승세다.

카페와 디저트업계는 빙수와 여름 한정판 신제품을 잇따라 내놨다. 파스쿠찌는 ‘아이스크런치 딜라이트’ 빙수 5종을, 공차코리아는 실크얼음과 망고가 만난 ‘실크빙수’를 한정 출시했다. 한국피자헛도 여름 신제품 ‘스노우 빙수’를 26일 출시하고 외식 매장에서 판매 중이다. 파리바게뜨는 1인용 빙수 제품인 ‘컵빙’에 이어 이색 신제품 ‘꽃빙수’(사진)를 내놨다. 꽃잎을 하나씩 쌓아올리듯 빙수를 얇게 갈아 만든 빙수다.

라면업계는 일찌감치 여름용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오뚜기는 지난 23일 ‘진짜쫄면’과 ‘춘천막국수’를 출시했다. 비빔면의 강자 팔도는 지난달 ‘봄꽃비빔면’ ‘막국수비빔면’ 등을 출시해 시장 선점에 나섰다. 삼양식품도 ‘열무비빔면’과 ‘중화비빔면’ 등을 내놓고 경쟁에 합류했다.

편의점 CU에 따르면 이달 들어 25일까지 아이스 드링크 ‘델라페’의 매출이 지난달 같은 기간 대비 세 배 이상 올랐다. 델라페는 냉장음료가 아니라 얼음이 든 컵에 액상 음료를 부어 마시는 형태다. 델라페 매출이 오르면서 CU는 젤리 형태의 아이스 드링크 ‘젤리몬스터’, 유기농 식혜와 전통 수정과도 파우치 음료로 선보일 예정이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