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롬, 불편했던 세척 해결… 신제품 '휴롬디바' 출시
“세척이 너무 귀찮고 오래 걸려요.”

휴롬 착즙기 후기를 찾아보면 이런 평가가 많다. 세척이 힘들어 쓰지 않는 이용자가 늘었다. 휴롬 제품을 권유하는 사람도 줄었다. 이 상황에 초고속 블렌더 등 경쟁 제품이 시장을 잠식했다. 휴롬 착즙기 판매는 줄었다. 작년 휴롬 실적은 급속히 악화했다. 휴롬이 세척 기능을 혁신적으로 개선한 제품을 내놓고 반격에 나선다. 착즙기 ‘휴롬디바’가 신제품이다.

생활가전업체 휴롬은 25일 휴롬디바(사진) 판매를 시작한다. 휴롬디바는 기존 찌꺼기가 잘 끼는 촘촘한 미세망 대신 두 개의 단순한 필터를 사용했다. 필터 세트를 분리해 물에 헹구기만 하면 30초 안에 세척을 끝낼 수 있다. 날카로운 칼날이 없어 안전하게 씻을 수 있다. 조립도 간단해졌다. 본체 상단부와 드럼 하부의 홈을 끼우기만 하면 한 번에 조립된다.

김재원 휴롬 대표는 “매일 사용하려면 쉽고 편리해야 한다는 원칙을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휴롬디바는 기존 제품에 비해 투입구 크기가 커졌다. 각기 다른 형태와 크기의 재료를 넣기 편리하다. 또 바닥을 7도 기울여 설계해 기울이지 않아도 주스를 남김없이 따를 수 있도록 했다.

휴롬은 25일 CJ오쇼핑을 통해 휴롬디바를 처음으로 선보인다. 가격은 정가 42만9000원, 홈쇼핑 판매가격은 39만9000원이다. 색상은 플래티넘 블랙펄 딥와인 티타늄그레이 네 가지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