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흥 현대자동차그룹 중국사업담당 고문(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쉬허이 베이징자동차그룹 이사회 의장 등이 지난 10일 중국 상하이 월드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엔씨노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설영흥 현대자동차그룹 중국사업담당 고문(왼쪽부터),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쉬허이 베이징자동차그룹 이사회 의장 등이 지난 10일 중국 상하이 월드 엑스포 컨벤션센터에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엔씨노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차 제공
현대자동차가 소형 스포츠유틸리티(SUV) 엔씨노(한국명 코나)를 중국시장에 선보였다.

현대차의 중국 합자법인 베이징현대는 지난 10일 상하이에서 엔씨노 출시 행사를 열었다.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베이징현대는 한층 높아진 중국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중국시장에 최적화된 상품을 개발해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차량을 지속적으로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엔씨노는 젊은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 변화를 반영해 개발한 SUV”라며 “베이징현대는 엔씨노를 통해 중국 젊은 고객들과 가치를 공유하고 그들이 더욱 즐겁고 활력 넘치는 삶을 누리는데 함께하는 동반자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엔씨노는 기존 코나 디자인을 이어가면서도 중국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특징을 추가했다. 붉은색 투톤 루프(차량 지붕 색을 달리하는 디자인)가 대표적이다. 붉은색을 좋아하는 중국인의 기호에 맞춘 것이다. 샤크 안테나, D컷 스티어링휠(상단과 하단이 평평한 운전대)도 엔씨노에만 적용된 디자인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올해 중국 자동차 시장은 경쟁이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높지만, 엔씨노 등 SUV를 내세워 판매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