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한국맥도날드 본사였던 '인사동 맥도날드'도 문 닫는다
주요 상권에서 맥도날드 직영 매장이 문을 닫고 있는 가운데 한국 맥도날드 본사가 위치해 있던 관훈점도 영업을 종료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맥도날드 관훈점은 이달 말까지만 영업을 하기로 하고 소비자들에게 안내 공지를 하고 있다. 맥도날드 관훈점은 소비자들에게 '인사동 맥도날드'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관훈점은 지하철 1호선 종각역과 인사동길 사이에 있는 곳으로 현재 하나투어빌딩 옆 센터마크호텔 1층에 위치해 있다.

센터마크빌딩은 한국 맥도날드 본사가 있던 곳으로 센터마크호텔 리모델링 때문에 본사가 지금의 광화문 교보빌딩으로 옮겨왔다.

관훈점은 2016년 문을 닫은 종로2가(맥도날드 2호점)와 함께 맥도날드의 종로 핵심 영업매장 중 한 곳이었다.

맥도날드는 최근 주요 상권에서 수익성이 낮은 점포를 정리하고 있다.

이달 말을 끝으로 20년 만에 맥도날드 신촌점이 영업을 마치고, 서울대입구점·강남점·사당점·용인단대점·부산서면점 등도 문을 닫았거나 곧 닫는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의 영업이익은 2013년 117억원에서 2015년 20억원으로, 당기순이익은 2013년 308억원에서 2015년 -131억원(적자)으로 감소했다.

맥도날드 관계자는 "매년 수익성이 낮은 점포를 중심으로 10~20개씩 정리를 해왔다"며 "주요 영업지역이 정리 대상이 돼서 그렇지 특별한 일은 아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