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TV 등에 맞춤형 오디오 서비스 탑재될 듯

삼성전자 자회사인 삼성벤처투자가 인공지능(AI) 분야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에 투자했다.

4차 산업혁명의 핵심기술 중 하나로 꼽히는 AI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2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삼성벤처투자는 지난해 이스라엘의 AI 음성인식 플랫폼 '오디오버스트'에 460만달러(약 48억7천만원)를 투자했다.

2015년 설립된 오디오버스트는 사용자의 청취 특성을 파악해 자주 듣는 채널이나 소스를 분석하고 관심 콘텐츠를 오디오 클립으로 만들어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이에 따라 앞으로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폰이나 TV 등을 통해 이용자별로 맞춤화된 음악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은 이미 AI 비서 '빅스비'를 서비스하고 있는데 여기에도 오디오버스트의 기술이 접목될 수 있을 전망이다.

오디오버스트 창업주이자 CEO(최고경영자)인 아미르 히르쉬는 "오디오버스트의 임무는 삼성과 함께 세계 오디오 콘텐츠를 조직하는 것"이라며 "새롭게 개인화된 오디오 기능을 삼성 스마트 TV에 먼저 장착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브스는 "오디오버스트의 기술은 많은 삼성 기기에 통합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는) 삼성이 스마트 스피커 시장을 장악한 아마존의 알렉사, 구글의 음성비서 어시스턴트와 경쟁하는 데 일조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