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폐공사 직원들이 지체장애인과 함께 벚꽃길을 산책하고 있다. /조폐공사 제공
조폐공사 직원들이 지체장애인과 함께 벚꽃길을 산책하고 있다. /조폐공사 제공
조폐공사의 사회공헌활동은 지역사회에서 유명하다. 모든 직원이 다양한 활동을 통해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공기업의 사회적 가치를 실천하고 있다.

조폐공사의 사회공헌활동은 △공익사업활동 △기부 △자원봉사 등으로 이뤄진다. 조폐공사는 대전시 등과 손잡고 연중 사회공헌활동을 하고 있다. 한 달에 하루 3시간 이상 봉사활동을 한다는 의미의 ‘나눔-113운동’을 실천한다. 매월 두 번째 주 토요일을 ‘봉사의 날’로 정해 노숙자나 무의탁노인 무료급식, 홀몸노인 목욕, 사회복지시설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
조폐공사 직원들이 ‘2017 진로체험 페스티벌’에서 학생들의 체험 활동을 돕고 있다.
조폐공사 직원들이 ‘2017 진로체험 페스티벌’에서 학생들의 체험 활동을 돕고 있다.
2016년부터는 직원 가족까지 참여하는 ‘참 좋은 사랑의 밥차’, ‘사랑의 김밥 만들기’ 활동도 하고 있다. 명절 이웃사랑 운동, 김장·연탄 나누기, 취약계층을 위한 초청행사도 꾸준히 벌이고 있다. 신입직원 직무교육에 8시간의 자원봉사활동을 넣어 신입 때부터 봉사가 몸에 배도록 한다.

임직원들은 또 자발적인 ‘사랑의 기금’ 약정을 통해 입사부터 퇴사 때까지 사회공헌활동에 참여한다. 2007년 처음 조성된 사랑의 기금은 모든 직원이 매월 약정금액을 급여에서 공제해 모은 사회공헌활동 재원이다. 회사는 이와 별도로 소외계층을 위한 기부금을 지원한다. 사랑의 기금과 회사 기부금액은 연평균 1억6000만원에 달한다.

조폐공사는 1988년 우리나라 최초로 화폐박물관을 설립했다. 무료로 개방되는 화폐박물관은 장애인, 다문화가정, 홀몸노인, 벽지학교 어린이 등을 초청해 화폐문화 체험과 나들이 기회를 제공한다. 화폐박물관을 찾는 단체관람객을 위해 ‘화폐특강’도 열고 있다. 지폐 위·변조 식별 교육도 제공한다. 여름과 겨울방학에는 청소년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매년 ‘벼룩시장’과 ‘어린이날 글짓기 대회’도 열고 있다.

2008년부터 하고 있는 ‘콤스코(KOMSCO)와 함께하는 돈이야기’는 도서·벽지 등에 있는 초·중학생을 대상으로 경제교육과 체험학습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10년간 114개 학교, 1만10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교육부·한국과학창의재단과 협력해 ‘돈 만드는 사람들’, ‘나도 화폐디자이너’, ‘나도 화폐조각가’ 등 진로·직업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이처럼 다양한 교육기부 활동으로 2014년엔 ‘제4회 대한민국 교육기부 대상’, 2015년과 2016년에는 자유학기제 유공기관 및 개인 표창을 받았다. 지난해에는 중앙부처 연계프로그램, 농·산·어촌 진로체험버스 참여기관으로 위촉됐으며 교육기부 진로체험 기관인증을 받았다.

조폐공사의 사회공헌활동은 해외로도 확대되고 있다. 자회사가 있는 우즈베키스탄의 아동 행복 증진을 위해 문구용품을 넣은 에코백, 축구공, 한복 등을 해마다 지원한다. 빈곤국가 아동을 위한 1대1 결연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김일규 기자 black0419@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