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14개월 만에 처음 찾은 캘리포니아 주에서 한진그룹이 지은 로스앤젤레스(LA) 도심의 윌셔그랜드센터에서 묵었다. 윌셔그랜드센터는 1989년 대한항공이 인수한 윌셔그랜드호텔을 허물고 지난해 6월 신축해 재개관한 것이다. ◎대한항공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14개월 만에 처음 찾은 캘리포니아 주에서 한진그룹이 지은 로스앤젤레스(LA) 도심의 윌셔그랜드센터에서 묵었다. 윌셔그랜드센터는 1989년 대한항공이 인수한 윌셔그랜드호텔을 허물고 지난해 6월 신축해 재개관한 것이다. ◎대한항공 제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 찾은 캘리포니아 주에서 국내 한진그룹이 지은 로스앤젤레스(LA) 도심의 윌셔그랜드센터에 투숙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LA 베벌리힐스에서 열린 공화당 전국위원회 기금 모금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워싱턴DC에서 캘리포니아로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밤 10시께 LA 다운타운에 위치한 윌셔그랜드센터 내 인터컨티넨탈호텔에 투숙해 휴식을 취한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묵은 윌셔그랜드센터는 한진그룹이 지난해 6월 기존의 윌셔그랜드호텔(1989년 인수)을 허물고 신축해 재개관한 LA의 랜드마크다.

2014년부터 공사를 시작해 3년여 10억달러(1조650억원) 이상이 투입됐다.

윌셔그랜드센터는 73층에다 첨탑까지 더해 높이 1099피트(약 335m)로 미 서부 지역은 물론 미시시피강 서쪽 지역에서 미국 내 가장 높은 건물로 기록됐다.

총 73층으로 저층부는 첨단 시설을 갖춘 오피스 공간이고 고층부는 900여 개 객실의 럭셔리 호텔이 자리잡았다. 호텔 운영은 인터컨티넨탈 체인이 맡고 있다.

한진그룹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 호텔을 떠나면서 총지배인에게 "좋은 서비스를 갖춘 멋진 호텔"이라는 말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