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란 302 소파
밀란 302 소파
‘윤식당’ ‘효리네 민박’ 등 일상에서 벗어나 훌쩍 떠나고 싶은 마음을 자극하는 예능 프로그램이 인기다. 한샘의 올봄 신혼 인테리어 콘셉트인 ‘여행 같은 일상’은 이런 트렌드를 잘 반영했다. 전용면적 60㎡ 안팎(옛 20평형대) 주택에 사는 맞벌이 신혼부부가 신혼집에서 마치 여행지에 있는 듯한 느낌을 가질 수 있도록 공간을 제안한다. 한샘 관계자는 “멀리 떠나지 않고 나만의 공간에서 휴식을 즐기는 사람이 늘면서 ‘스테이케이션(stay+vacation)’ ‘홈캉스(home+vacance)’와 같은 신조어가 낯설지 않다”며 “이런 수요를 겨냥해 호텔 같은 침실을 선보였다”고 했다.
[봄맞이 가구] "호텔서 사는 것처럼"… 한샘 신혼 인테리어 콘셉트는 '여행 같은 일상'
◆고급 호텔 같은 침실

‘유로 501’ 침대는 고급 호텔과 같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침대 헤드와 협탁, 화장대 등의 높이와 색상을 맞췄다. 벽에 붙여 일렬로 놓으면 통일감 있어 보인다. 침대 헤드와 협탁의 간접 조명은 아늑한 분위기를 만든다. 헤드 상단 조명은 30분 뒤 자동으로 꺼지는 기능이 있어 자연스럽게 취침을 돕는다. 협탁엔 콘센트를 매립해 잠들기 전 노트북 스마트폰 등 전자기기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킹 또는 퀸 사이즈 침대 한 개로 구성한 기본형, 슈퍼싱글 두 개로 구성한 트윈형, 킹퀸과 슈퍼싱글로 구성한 패밀리형이 있다. 색상은 미드브라운과 내추럴화이트 두 가지다.

‘유로 503’ 매트리스는 숙면을 돕는다. 서로 다른 세 종류의 스프링을 사용해 몸에 꼭 맞춰 탄탄하게 지지해준다. 타퍼(매트리스 상단)에 천연 소재인 양모와 메모리폼을 넣어 몸을 포근하게 감싸준다.

◆수납까지 OK… 실용적인 거실

중소형대 좁은 집에서 시작하는 신혼부부는 수납공간이 늘 부족하다. ‘밀란 302’ 소파는 하단에 다양한 물건을 수납할 수 있다. 부피가 큰 여행용 가방부터 옷과 책, 취미용품 등을 넣어둘 수 있다. 자유롭게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는 모듈형이어서 공간에 맞게 배치할 수 있다. 3인용 소파를 1인용과 2인용으로 분리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렬로 놓거나 마주 보게 배치할 수 있다.

소재는 기존 패브릭(천)의 단점을 보완한 ‘이노 패브릭’을 썼다. 인조가죽 소재에 패브릭 패턴을 입힌 것이다. 일반 패브릭 소재처럼 보풀이 생기지 않고 방수 기능이 있어 오염에 강하다. 먼지가 들러붙지 않아 집진드기가 생기는 것을 막아주고 호흡기 질환도 예방한다. 한샘 관계자는 “깔끔하게 꾸민 거실 한쪽에 녹색 식물을 두면 생기를 불어넣을 뿐만 아니라 공기 정화 효과도 있다”고 조언했다.

◆취미생활 맞춤형 서재

최근 서재가 변신하고 있다. 독서·업무 공간이 다양한 취미 생활을 즐기는 개성있는 공간으로 바뀌고 있는 것. 한샘은 이런 트렌드를 반영해 자유자재로 조립·변형 가능한 모듈형 가구 ‘에딧’을 내놨다. 12가지 크기의 철제 프레임에 선반과 서랍 등을 조합해 책장, 장식장, 다용도장 등을 만들 수 있는 제품이다. 타공판이나 옷걸이 등 액세서리 10종도 있다.

숨기고 싶은 물건은 서랍장에 수납하고 다양한 취미용품은 타공판을 활용해 전시할 수 있다. 볼트와 너트를 사용하지 않고 재조립할 수 있어 손쉽게 공간을 변화시킬 수 있다. 이사갈 때도 편리하다. 조립 구멍이 외부에서 보이지 않아 깔끔하다. 높이 4단과 6단, 가로 길이 600㎜ 800㎜ 1200㎜, 깊이는 30㎝와 40㎝ 중 선택할 수 있다.

◆동선까지 고려한 드레스룸

‘바흐 드레스룸’은 긴 장, 짧은 장, 서랍장 등 20여 가지 모듈을 자유자재로 조합해 배치할 수 있는 제품이다. 드레스룸 가구에 맞는 사이즈의 수납상자 등을 활용하면 더 편리하다. 액세서리 서랍장을 놓으면 고급 패션 매장 같은 분위기도 낼 수 있다. 상부에 브론즈 유리상판을 적용해 고급스러운 느낌을 살렸다. 선글라스 스카프 등 액세서리를 한 번에 찾을 수 있다.

드레스룸 한쪽에 문이 달린 수납장을 놓으면 이불, 다리미판, 청소용품 등을 깔끔하게 정리할 수 있다. 한샘 관계자는 “동선을 고려해 드레스룸을 꾸미면 바쁜 출근 시간을 한층 절약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전설리 기자 slj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