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ty Images Ban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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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이면 더 높은 금리를 받고 예·적금에 가입하길 원하는 금융소비자가 많다. 금융감독원은 최근 ‘금융꿀팁 200선’ 중 하나로 일반 은행보다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예·적금을 활용하는 것도 알뜰한 자금관리 방법이라고 추천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저축은행은 일반 은행에 비해 상대적으로 활용법 등 이용 정보가 부족해서 놓치는 혜택이 많다”며 “몇 가지 사항만 알아두면 저축은행 예·적금 상품을 효과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저축은행은 영업점을 방문하지 않고도 예·적금 통장을 개설할 수 있는 ‘SB톡톡’ 모바일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은행에 비해 영업점이 적기 때문에 비대면 채널을 확대해놓은 게 특징이다. SB톡톡에선 49개 저축은행의 187개 상품(1월 기준)을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SB톡톡 앱(응용프로그램)을 내려받아 휴대폰 본인인증 절차를 거치면 예·적금 통장을 개설할 수 있다.

가입 후엔 상품별 특징을 살펴봐야 한다. 상품마다 적용되는 금리나 가입조건 등이 다르기 때문이다. 여러 상품의 금리와 가입조건을 꼼꼼히 비교해보고 자신에게 유리한 상품을 선택하라는 게 금감원의 조언이다. 이때 상품 금리 및 가입조건은 금융소비자정보포털사이트 파인의 ‘금융상품 한눈에’ 메뉴에서 쉽게 비교할 수 있다.

저축은행은 유동성 관리나 신규 고객 유치 등을 위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특별 예·적금 상품을 수시로 판매한다. 예·적금에 가입할 때 특별 상품 판매 여부를 문의해보는 게 좋다.

예금이자 자동이체 서비스도 활용할 만하다고 금감원은 소개했다. 저축은행은 정기예금 이자 지급일에 고객이 원하는 은행 계좌로 이자를 입금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정기예금 이자 지급일에 영업점을 방문하거나 인터넷 뱅킹 등을 통해 은행계좌로 직접 이체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예컨대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 정기예금에 가입하고 예금이자는 은행계좌로 받아 생활자금으로 사용할 수 있다.

저축은행 부실 사태 등이 우려된다면 거래 전 ‘금감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서 해당 저축은행의 우량 여부를 확인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또 저축은행 예·적금은 해당 저축은행이 부실화돼도 예금자보호법에 의해 원금과 이자를 합쳐 1인당 5000만원까지 보장받을 수 있다. 예금자보호법상 예·적금 보장은 저축은행별로 산정되기 때문에 저축은행당 원금과 이자를 합쳐 5000만원씩 분산해 가입하는 게 좋다.

정지은 기자 je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