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공장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반도체공장
반도체를 생산하는 삼성전자 평택사업장에 정전이 발생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9일 업계에 따르면 경기도 평택시 고덕면에 위치한 삼성전자 평택캠퍼스에서 이날 오전 11시 30분께 정전이 발생했다. 삼성전자는 비상발전 시설을 작동해 정전 피해를 최소화하는 한편 자체 복구작업을 거쳐 12시 10분께 전력 공급을 재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7년 8월 3일 기흥공장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해 16개 반도체 생산라인 가운데 6개 라인 가동이 멈춘 바 있다. 당시 삼성전자가 입은 손실은 500억원에 달했다. 반도체 웨이퍼는 공정이 1초만 멈춰도 불량이 되기에 전량 폐기해야 하기 때문.

이번 정전의 경우 비상발전 설비가 곧바로 작동한 덕분에 약 40여분 이어진 정전에도 생산 피해는 크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현재 피해 규모와 상황을 확인하는 중”이라며 “비상발전 시스템이 가동돼 피해는 적을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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