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판 다보스포럼' 8일 개막…'보아오 이사' 이재용, 초청명단서 빠져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권오현 삼성전자 회장 등이 '아시아판 다보스포럼'으로 불리는 중국 보아오포럼 연차 총회에 다음달 참석한다.

4일 보아오포럼 공식 인터넷 홈페이지에 따르면 다음달 8~11일 중국 하이난(海南)에서 열리는 '2018 보아오 포럼'에는 각국 정부와 재계, 학계, 언론계 유력 인사 170여명이 초청됐다.

우리나라에서는 SK그룹 최태원 회장과 동생 최재원 부회장,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차남 김동원 한화생명 상무, 김영주 무역협회장 등이 기업인 초청 명단에 차례로 이름을 올렸다.

정부 및 언론계 지도자 명단에는 국내 인사가 포함되지 않았고, 성낙인 서울대 총장이 오피니언 리더 자격으로 초청됐다.

보아오포럼 이사직을 맡고 있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초청 명단에서 빠져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참석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지만 인사차 들를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13년 4월 보아오포럼 연차 총회에서 최태원 회장의 뒤를 이어 이사직을 맡았던 이 부회장은 오는 4월 임기가 끝난다.

이들 각계 초청 인사들 외에 현대차 정의선 부회장과 삼성전자 심은수 종합기술원 전무는 행사 기간에 열리는 토론 세션에 패널로 각각 참석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은 행사 이틀째 열리는 '교통의 미래' 세션에서 존 첸 블랙베리 최고경영자(CEO) 등과 함께 패널로 연단에 오르고, 심 전무는 포럼 마지막 날 예정된 '인공지능(AI)과 업무 연계' 토론 세션에 세계최대 반도체 파운드리 업체인 대만 TSMC의 마크 리우 CEO 등과 함께 참석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