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활동동향 통계를 작성하기 위해 조사하는 품목과 업종이 1인 가구 증가와 산업구조 변화에 맞춰 개편됐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 통계 개편 결과’를 보면 광공업 통계 작성의 기준이 되는 대표 품목은 613개에서 485개로 축소됐다. 화학조미료, 콤팩트디스크(CD), 플라즈마 디스플레이 패널(PDP), 전화교환기, 팩시밀리, 휴대용 시계 등 수요가 줄어든 90개 품목이 조사 대상에서 제외됐다. 반면 수요가 늘어난 1인 가구 품목과 첨단제품이 새로 대표 품목에 이름을 올렸다. 도시락, 알가공품, 체력단련용 장비, 터치스크린 패널, 태양광 모듈 등 총 23개 품목이다. 전체 광공업 생산에서 대표 품목의 생산액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대표도는 84.7%로 기존 수준(84.5%)을 유지했다. 대표 품목 수는 줄었지만 상위 품목의 생산액 비중이 커졌고, 비중이 작은 품목이 주로 제외됐기 때문이다.

서비스업 중에서는 수요가 감소한 잡지 및 정기간행물 발행업, 사진촬영 및 처리업, 기타 전기통신업 등 9개 업종이 대표 업종에서 빠졌다. 유흥주점업, 기타 금융지원 서비스업, 수도업 등 3개 업종이 추가됐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